2025 연말 회고 — '작게 쌓더라도 끊기지 않게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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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
2025년은 회사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도 재충전도 할 수 있었던 해였다. 그전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파트타임 외주 개발도 하고, 교육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도 하고, 팀 프로젝트도 하며 한 시즌에 여러 일을 병행해 왔다. 그런데 이렇게 1년 내내 한 조직을 위해서만 일해본 건 의외로 처음이라, 지금 생각해도 조금 신기하다. 회사에 들어온 지 2년째가 되면서 서비스에 대한 책임이 커졌고, 신경 써서 끝내야 하는 일도 많아졌다. 하지만 그만큼 내 역량을 보여줄 기회도 많았다. 계속되는 FE 프로젝트 개발 속에서, FE에 대한 내 기준과 판단도 선명해졌다.일상에서는 아내와 강아지와 여행을 다니고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숨을 고를 수 있었다.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면, 올해는 퇴근 후의 즐거움도 많이 누렸던 ..
나는 왜 개발을 좋아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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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
구현의 DNA초등학생 때 내 방은 늘 레고 블록과 과학상자로 어질러져 있었다. 침대에 누워 방 불을 끄는 장치를 고안해 보기도 했고, 유치하지만, 변신하는 자동차도 만들어봤다. 한동안은 루브 골드버그 장치 만들기에 빠져 있던 기억도 난다.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것들을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고, 그게 나에겐 최고의 놀이였다. 마인크래프트 속 코딩 경험중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마인크래프트를 하던 때, '더 편하고 빠르게 건물을 지을 수 없을까?' 하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러다 공간 채우기, 공간 복사하기 같은 명령어를 찾아보고 능숙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. 전투 미니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팀을 나누고 각 진영으로 순간이동 시키는 명령어, 게임을 초기화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명령어를 짜서 커맨드 블록..